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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와는 달리, 본인의 신상은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청첩장은 보내지 마.


초고교급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아가페 배리
17 · Male · U.K · 178 · 64 · 0406 · Rh+AB

★★★
황홀하리만치 눈부시게 빛날, 생애 단 하루뿐일 당신의 특별한 기념일을 위하여… 최고의 드레스를 선사해드립니다. 저희 배리 사에서 말이죠!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란, 기재된 그대로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하는 직업입니다. 고객의 취향이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커스텀된 주문 드레스를 만드는 일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아가페 씨의 독자적인 구상과 디자인으로 이루어지죠. ‘초고교급'인 만큼, 아가페 씨는 똑같은 디자인의 드레스를 한 벌 넘게 만들지 않습니다. 천만금을 주거나 대통령이 와서 부탁한대도, 절대로요! 이것은 고객들과의 신임을 지키는 행동임과 동시에 우리 ‘배리 사' 드레스의 희소성과 특별함을 더욱더 부각시키는 저희의 긍지입니다. 그렇지만 걱정하실 것 없어요. 아가페 씨의 디자인은 언제나 천재적이며 그 아름다움을 절대로 잃지 않으니까요….. 분명 고객님이 주문하신 드레스도, 어떤 미사여구로도 부족할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울 거랍니다!
소지품
입학 통지서, 가방 (바느질 키트, 스케치북, 필통), 향수
선관
달링 나이트메어 / (구)콜라보레이션 파트너
로리타 의상 모델인 달링 씨와는 예전,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각종 잡지와 기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화제에 올랐죠. 세계 최고의 로리타 모델과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의 협업이라니! 어떻게 빛나지 않을 수 있겠어요.
✣ 성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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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 씨는 눈치가 빠르고 예민한 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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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감각이 뛰어나시니 이런 오감도 뛰어나신 걸까요? ….농담입니다. 돌아가는 상황이나 분위기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데 언제나 한 발 앞섰습니다. 따라 사건사고가 연쇄하거나 다시금 발화하여 새로운 골칫거리를 만들게 하는 법이 없었으며, 애초에 그러한 여지조차 남지 않도록 언제나 업무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끝맺음을 짓곤 하셨죠. 단순히 눈치만이 빠른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머리 모두 재빠르고 민첩한 편입니다. 고등학생 답지 않게 임기응변에도 능하고 그를 어느 정도 미리 예상할 수 있을 만큼 각종 변화나 환경에 예민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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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민하다는 것이 단순히 ‘무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나다' 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날카롭거나 까다롭다' 는 말로도 치환될 수 있는데, 꽤나 고집하는 것도 많고 이거 싫다 저거 싫다 호불호도 명확하신 편이지요. 비서로써 이만저만 다루기 힘든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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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아가페 씨는 언제나 예의를 지키고 절도 있게 행동하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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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하는 것은 전부 손아귀 안에 움켜쥐고 난 뒤 만족하는, 버릇없게 자라난 괴물같은 작은 악동과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실은 또래보다 훨씬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편이죠. 아가페 씨는 쉽게 자만하지 않고 자신을 내세우지도 않으며 늘상 안전한 선 안에만 머무르십니다. 그 경계는 확고하고 부동스러운 나머지 남들에게 종종 다른 방식─선을 지나치게 긋는다─으로 느껴지는 일도 있는 것 같지만, 무례하거나 어리석은 이로 간주되는 것보다는 조금 경계심이 많은 이 정도로 여겨지는 것이 훨씬 낫겠죠. 어찌 되었든 이쪽 업계에서는 그러한 사람들이 더 얕잡히지 않으며 흔한 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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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를 오래 지켜봐 온 비서로써 주제넘게 한마디 덧붙이자면, 아가페 씨가 ‘선을 지나치게 긋는다' 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아가페 씨는 그다지 사적인 면에서 깊은 상호관계를 형성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거리감을 좁히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거든요. 만일 먼저 손을 뻗더라도, 본인은 상대에게 그다지 개의치 않는 듯 보였습니다. 천성이 무심한 걸까요?··· 그러한 성정을 타고난 사람들은 상대와의 기대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남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곤 한다는데, 어쩌면 그는 과거에 자신의 그러한 면으로 누군가를 데이게 만든 적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상대와 거리를 두게 되고…. 간섭을 꺼리고….. 단순히 제 상상일 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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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궁금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표피 아래는 정교한 기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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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감정표현도 실수도 없이 완벽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가페 씨는 자주 웃으시니까요. 이제 더이상 크게 소리내어 깔깔 웃지는 않고 그저 살짝 미소짓는 정도에 그치지만, 전 그가 속으로는 꽤나 우스워하거나 기뻐한다는 것쯤은 알 수 있습니다. 실기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는 책상 아래에 숨어 숨죽여 운 적도 있어서, 그를 찾으러 제가 온 집안을 반나절이나 들쑤시고 다닌 뒤에 그 어깨를 두드려 준 적도 있었죠. 역시 꽤나 옛날의 이야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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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통을 엎은 적도, 새 커튼을 잘라 쿠션을 만들었다가 호되게 혼이 난 적도 있었습니다….. 사족을 줄이자면, 그저, 아가페 씨는 늘 한결같습니다. 능력은 나날이 발전하고 얻어가는 교훈과 배움 또한 늘어갈지언정, 여전히 고집하는 방식과 신념이 같고, 성격의 큰 틀이 바뀌지 않으며, 지키고자 하는 선이 일정합니다. 부동스럽죠. 초심을 잃는 법이 없으며 주변 디자이너들의 오만함에 물들지 않습니다…. 마치 자기 자신이 결심하고 움직이기 전까지 아무도 그에게 간섭하거나 변화를 부여할 수 없을 것처럼요. 그를 이루는 것은 자기만의 연산식과 원칙을 가지고 돌아가는 톱니바퀴의 집합인 것만 같습니다. 쉽게 변하며 변덕스러운 것이 성질인, 인간을 이루고 온기를 부여하는 것들 대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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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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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Barry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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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하면 롤X로이스나 벤틀X지! 명품 백 하면 X넬이나 루이X통 아니겠어? 그렇다면 웨딩드레스는 당연히 배리 사에서!’ 라고 흔히 얘기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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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값도 어마어마하게 비싸며 주문 제작인 만큼 돈이 있다고 해서 당연스레 입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유명 셀럽이나 정치가들도 입기 어려울 만큼 예약과 조정이 까다롭고 그만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드레스를 입기 위해서 결혼식을 미루는 사람도 부지기수고, 원 가격의 몇백 배도 줄 수 있으니 제발 주문을 받아달라는 이들도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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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쩌겠어요, 아가페 씨는 단 한 분 뿐이고 그렇게 많은 드레스를 축소된 기간에 작업할 수는 없는 노릇인걸요! 브랜드 이름에 걸맞는 품위를 지키려면, 공장마냥 찍어내는 기계보단 훨씬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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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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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 독서, FPS 게임이나 사격 관련 오락 게임(아가페 씨도 결국 고등학생이니까요! 24시간 웨딩드레스만 만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얼그레이 등 차 종류, 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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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 : 지나친 간섭, 오지랖, 불, 문어, 어지럽혀지거나 무질서하게 정리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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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공포증이 있습니다. 그렇게 심한 건 아니라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지만, 라이터, 가스레인지, 벽난로나 캠프파이어까지 크기 불문하고 불이라면 가까이 가거나 오래 쳐다보기를 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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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스토브나 오븐, 인덕션 등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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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이나 캠프파이어 정도의 크기라면 ‘크게 불편해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아시잖아요, 요즘 누가 그런 걸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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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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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서술되었듯 넓으나 얕고, 이는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 모두 포함합니다. 친구가 적은 편은 아니나 연인이든 절친이든 꾸준히 만나거나 애착을 두는 이는 따로 없으며 아마 꾸준히 이어질 관계로는 가족관계가 유일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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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집안입니다. 양친 모두 물려받은 것에 기반하여 번성한 케이스이며, 회사와 부동산을 운영하고 자식은 아가페를 포함하여 셋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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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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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비누나 파우더와 흡사한 도손 향의 향수를 늘 뿌리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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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거나 생각이 복잡할 때 미간을 꾹꾹 누르는 버릇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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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잡이. 상당한 악필로, 휘갈겨 쓴 듯한 필기체를 구사합니다. 필요하다면 또박또박 쓸 수는 있는 모양이지만….. 잘 그러지 않으시지요. 네. 사람들만 고생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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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길 마른 체형이십니다. 체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가볍고 숨죽인 듯 조용한 발걸음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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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할 때를 제외하곤 얇은 흰색 장갑을 늘 착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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